이보경_BO, Drawing furniture, 2009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니처 플레이그라운드'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0인의 개성 강한 가구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평범한 집을 신나는 놀이터로 변신시켜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별한 가구와 공간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니바로 변신한 식탁,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시소처럼 탈 수 있는 흔들의자, 마치 동물의 등위에 올라 탄 느낌을 주는 스툴, 애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식탁의자와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 등이 전시된다. 특히 윈도우 갤러리에 전시되는 이보경의 테셀 작품은 똑같은 모양을 반복해서 일정한 면을 꽉 채우는 네덜란드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위스 에스허르의 테설레이션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서, 실용적인 매트이자 평면과 입체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변화하는 놀이의 소재가 되어주기도 한다.

또한 실제 아이들이 그린 가구그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의자, 가면 달린 의자 등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함을 전달한다. 4.27~5.17 전시. (02)3707-289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