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텃밭가꾸기 지원

요즘 도시 농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약 70만 명에 달한다. 지난 2005년 처음 선보인 도시농부학교가 2008년 이후부터는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대도시에도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시민단체를 포함한 30여 개 이상의 도시농부학교에서 해마다 2,000여명의 '시티파머'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에 따라 기업들의 지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사가 생소한 도시민을 위해 누구나 쉽게 '텃밭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텃밭을 가꾸기 위한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표적인 유기농 브랜드인 매일유업 상하목장은 오가닉 서클 캠페인을 진행, 2012년 테마를 시티파머로 잡고 도심 속 예비농부들을 위한 시티파머스쿨(사진)을 운영 중이다. 종로구와 연계해 4월부터 6월까지 창신3동 도시텃밭에서 열리는 유기농법 교실이다. 월 1회 실시되며 유기농 텃밭 가꾸기 체험이 진행된다. 더불어 상하목장은 8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유기농 퇴비 나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채소가격 상승으로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지역 11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나도 가드너' 원예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총 12주에 걸쳐 유기농 텃밭 가꾸기, 정원 가꾸기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기본 수강료를 제외한 25만원 상당의 재료비는 롯데마트측이 전액 무료로 지원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코웨이는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음식쓰레기로 도시 텃밭 가꾸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농사법, 화학 비료와 유기비료의 성분을 비교하고 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