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 해브 어나더' 켄터키더비 우승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 제138회 켄터키더비에서 인기순위 9위의 '아일 해브 어나더'(I'll Have Another)가 2000m 주로를 2분 1초 83에 주파하며 우승했다. 아일 해브 어나터는 유력한 우승후보인 보디마이스터(Bodemeister)를 결승선 100m 지점서 따라잡은 뒤 1.5 마신(3.6m)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일 해브 어나더는 인기 순위 9위에 불과한 비인기마였지만, 상위권 경주마들의 능력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우승하더라도 크게 놀라운 결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켄터키 더비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중 첫 번째 대회다. 매년 5~6월 미국에서 2~3주 간격으로 열리는 켄터키 더비·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벨몬트 스테이크스 3개 대회를 합쳐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부른다.

괴물 경주마 '스마티문학' 4연승 질주

서울경마공원 괴물 경주마 '스마티문학'(미국산, 3세, 수)이 61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4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6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2000m, 핸디캡)에 출전한 '스마티문학'은 출전 경주마중 가장 무거운 61kg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해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로를 장악하며 10마신차의 대승을 기록했다.

경주전 최정상급 마필치고는 너무 출전 주기가 빠르지 않느냐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스마티문학'은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괴물 경주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한국경마는 '터프윈' vs '스마티문학' vs '미스터파크'라는 삼각 라이벌 구도가 올해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이 재회할 무대는 7월로 예정된 부산광역시장배와 연말 그랑프리뿐이다. 팬의 입장에서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그 기다림만큼이나 기대감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마공원 구매권전용창구 운영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은 창구 혼잡도 완화 및 발매처리 속도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구매권 전용 발매창구인 '퀵 패스(Quick-pass) 창구'를 시범운영한다. 구매권 전용창구는 고속도로 전자요금수납시스템 '하이패스'와 유사한 발매시스템으로, 고객들은 현금이 아닌 구매권만으로 마권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마감 걱정 없이 보다 신속하게 마권구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퀵 패스 창구를 3개월 시범운영 후 효과에 따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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