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컴퓨터 앞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들이라면 특히 심장 건강을 조심하기 바란다. 이런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치명적인 혈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21~30세의 젊은 직장인들과 16~21세의 게임 마니아들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73%가 책상 앞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으며, 게임 마니아들은 10명 중 9명꼴로 책상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면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신체는 90분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무릎 뒤 정맥의 피 흐름이 50% 감소하는데, 책상을 떠나지 않고 점심을 때우는 이 같은 식습관이 혈관 장애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의학연구소의 리처드 비즐리 박사가 직장인 4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대개 책상 앞에서 점심을 먹는 이들 사이에서는 혈전 증상이 나타나는 확률이 2.2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비즐리 박사는 "사람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비만, 당뇨, 혈관 질환을 낳는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직장에서 꼼짝 않고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 같은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간과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점심 식사를 컴퓨터 앞에서 해결할 경우에는 몇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주고, 먹은 뒤에는 가볍게 걷기를 하는 등 몸을 움직여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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