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배 타이틀경주

리얼빅터
정상급 국산 경주마들이 27일 서울경마 9경주로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타이틀경주에서 명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주는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 서열을 점치기에 적합한 편성이다. 지난 4월에 개최된 서울마주협회장배에 출전하여 2위를 기록한 ''와 3위에 그친 ''의 재대결이 하이라이트. 포입마를 제외한 순수 국산마 중에서는 현재 이들이 최강의 전력이라 할 수 있다. 이들 경주마 외에 ''과 '스페셜윈'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 마필로 평가된다.

뛰어난 혈통… 체격·기량 으뜸

▲ (국1, 4세, 수말)=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에 걸맞은 기량으로 국산마 명마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 서울마주협회장배 에서는 '천운'과의 막판 몸싸움에 밀려 아깝게 2위를 기록했다. 아직 장거리 경주는 적응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국산마 1군 강자로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지녔다는 데 이견이 없다. 선입권 이상에는 가담할 수 있는 편성인 만큼 김옥성 기수와 호흡 맞춰 우승사냥에 나선다.

면도날같은 날카로운 추입력

▲(국1, 5세, 수말)= 김호 조교사 마방의 대표 명마이자 이번 경주 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서울마주협회배 대상경주에서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하여 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장점이다. 와 재대결을 펼칠 이번 경주는 1900m 장거리로 진행되는 만큼 주무기인 추입력을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마니피크
결승선 직선주로 근성 돋보여

▲(국1, 7세, 수말)= 7세의 고령마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마필이다. 직전 1900m 경주에서 6개월 가까운 공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에는 전형적인 추입마였지만 최근 선입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선두권이 모두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역전 우승을 노려봄직하다.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 관건

▲스페셜윈(국1, 4세, 수말)= 경주마 씨수말 1호인 다함께의 마지막 자마로 꾸준한 순위권 내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로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가 통한다면 근소하게나마 우승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원
트리플세븐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