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은 아라리오 전속작가인 이동욱의 개인전 을 갖는다.

작은 크기의 정교한 인물 조각을 통해 특유의 폭력적이고 서늘한 아름다움을 선보여온 이동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작 20여점의 조각과 오브제로 구성된 인스톨레이션 작품들을 선보인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한국의 젊은 조각가군을 대표하는 이동욱은 그동안 스컬피라는 소재로 만든 정교하고 사실적인 조각을 통해 완벽한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숨겨진 폭력적이고 낯선 상황의 대비를 표현해왔다. 정확한 통제 하에서 모습을 드러낸 완벽하게 짜인 작품들의 구성은 작가가 제어할 수 있는 선까지 밀어 부치는 작가의 특성을 반영한다.

이러한 통제의 바탕에서 나온 조각 작품들을 마주한 관객들은 우선 조각의 작은 크기에 놀라고, 작은 조각에서 전해지는 생생하게 사실적인 형태와 색, 표면의 느낌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신작들은 이러한 작품의 특성들을 포함하면서도, 개별적인 조각들이 마주한 작은 무대들은 크게 확장되었고 인물이 중심이던 것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하고 심화된 형태의 인스톨레이션으로 발전했다.

6월 30일까지 전시. (02)723-619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