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배 일요 8경주

슈트인
국산 예비 1군마 선정을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해온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3일 8경주(국2, 1800m, 별정Ⅲ)로 열린다. 출사표를 던진 마필 대부분이 4세의 유망주들로 기량차이가 없어, 총상금 2억원을 놓고 예측불허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국산 2군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전력을 재확인시켜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선입 전개가 최대 강점인 '', 당당한 체구에 힘과 근성으로 무장한 '', 탄탄한 기본기에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우수'천년대로' 혈통 이을까

▲(4세, 수말)= 2군 최강자급 마필로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1군 승군을 노리는 '엑스플로잇'의 자마다. 여기에 2010년 최우수 국산 3세마였던 '천년대로'의 모계 형제마라는 점에서 혈통적 기대치를 더한다.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분류되는 만큼 경주 막판까지 다양한 전술의 구사가 가능하다. 다만 최근 3·4월 경기에서 막판 추입에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만큼 기수와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공략 성공땐 착순권 가능

▲(4세, 수말)= 국내 씨수말 중 가장 많은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비카의 자마로 좋은 혈통을 자랑한다. 초반부터 강공을 펼치는 선입 또는 선행마의 특성을 보여 왔다. 2군 승군 이후 초반 자리싸움에 실패하며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월 경기에서 가벼워진 등짐으로 초반 선두 안착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선두공략에 성공한다면 착순권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야전사령부
결승 직선주로서 추입력 발군

▲(4세, 수말)= 경주를 압도하는 화려함은 없지만 꾸준한 근성과 투지로 2군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마필이다. 500kg를 넘나드는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으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발군의 추입력과 탁월한 승부근성이 강점이다. 2군 우승경험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나 최근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1800m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 및 경기운영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박원덕 마방마 '은퇴 선물' 기대

▲(4세, 암말)= 최근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무엇보다 6월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박원덕 마방의 출전마라는 점에서 높은 승부의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권을 뒤따르는 선입형 진행을 유지하다 막판에 두둑한 뒷심을 발휘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 경주 역시 어느 타이밍에 선두권에 가담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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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