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시티, 상암월드컵공원, 서울숲 등 물놀이와 나들이 동시에

디큐브파크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가벼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분수 주변에는 원목으로 만든 700석 규모의 좌석이 설치돼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오기 전이지만 낮에는 30도를 웃돌고,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일교차가 크다. 때때로 시원한 소나기에 더위를 잊기도 하지만 잠시 뿐이다.

6월에 찾아온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 바캉스를 떠나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심각한 교통 체증이나 피서지의 번잡한 분위기,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을 피해 도심에서도 여유로운 피서를 보낼 수 있다. 경제적 시간적인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공원이나 복합 시설에 위치한 바닥 분수는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주변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가벼운 물놀이도 가능해 도심 속 가족 나들이로 적합하다. 더위도 피하고 분수가 설치된 공원이나 백화점에서 외식,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1, 2호선 신도림역에 위치한 디큐브파크는 지하철역과 지상을 연결하는 원형광장이다. 중앙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분수 주변엔 원목으로 만들어진 스탠드식 좌석과 선베드 형태의 좌석이 700석 규모로 설치됐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주말엔 이 곳에서 각종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문화 충전의 기회도 제공한다. 복합문화쇼핑 공간인 디큐브시티와 바로 연결돼 쇼핑과 외식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가 가능하다. 디큐브시티 내부에는 7,000여 평에 4,000여 가지의 메뉴로 구성된 테마 식당가가 갖춰져 있어 풍성한 세계 음식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내에 위치한 바닥분수는 주위에 다양한 놀이시설과 편의 시설이 갖춰져 이른 물놀이를 즐기러 온 아이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에게 적합하다. 근처에 위치한 노을공원 자연물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과거 골프장 지형을 최대로 활용해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다. 자연 소재를 이용한 우드 도미노 게임, 목재 블록 쌓기, 우드 볼링 등 특색 있는 놀이공간도 조성됐다. 또 놀이터 부근에는 닥나무와 뽕나무 밭도 있어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뚝섬 서울숲 숲속 물놀이터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공원 안 숲속 놀이터에는 물이 흐르는 여울목에 아치형 다리, 조각배 모양의 섬 등 이색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뱃놀이와 모래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광장에 있는 체스판 모양의 바닥 분수는 13㎡로 넓은 면적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서울 시내에는 다양한 바닥분수가 있다. 서울 방학사계광장 바닥분수는 밤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분수가 뿜어져 나와 야경과 조화를 이룬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옆 바닥분수는 물줄기의 높이와 방향이 조절되면서 52개의 다채로운 모양을 선보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