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보이는 시원한 옷들은 기존의 마, 린넨 소재 중심에서 쿨링(cooling) 기술을 통해 시원함을 빠르고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효과를 주고 있다.
시원한 옷 트렌드는 아웃도어 업계가 이끌고 있다. 컬럼비아는 자체 개발한 냉감소재인 옴니프리즈 아이스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소재는 땀이나 수분이 소재 표면에 닿으면 온도를 재빨리 낮춘다. 옴니프리즈 아이스 소재로 만든 라운드 티셔츠는 이너, 아우터의 구분없이 입을 수 있다. 이 소재는 상의뿐 아니라 바지에도 쓰여 땀이 금방 마르고 시원하다. 더욱이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열기를 배출한다.
아이더 스팩트럼 티셔츠는 아이스 프레시큐브 소재로 땀과 열을 즉시 흡수, 배출한다. 땀으로 인한 끈적임 없이 쾌적하고 시원한 촉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드라이 코어 소재는 수분 흡수력과 건조력이 높다. 이 소재를 적용한 오로라 티셔츠는 땀을 흘려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캐주얼 브랜드의 쿨맵시 옷도 인기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피케 셔츠부터 여름에는 다소 답답하고 더워 보이는 청바지까지 쿨링 기능이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리바이스에서 새로 출시한 쿨 진은 청바지의 편견을 깬 제품이다. 기존 청바지보다 가볍고 얇은 원단을 사용해 더위에도 입을 수 있다. 쿨맥스 소재를 활용해 하체에 차는 땀을 빠르게 흡수, 방출해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미팅이나 격식을 갖춘 자리 등에는 얇고 가벼운 린넨 소재의 재킷이나 노타이 셔츠로 쿨비즈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쿨비즈 룩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면 답답한 넥타이 대신 헹거 치프를 꽂는다. 여성은 두툼한 액세서리를 걸치면 멋스럽다.
ST 듀퐁의 쿨비즈 셔츠 시리즈는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주는 쿨맥스 원사를 사용한 제품이다. 목의 밴드 부분에 단추가 없어 타이를 매지 않고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노타이 셔츠를 구입할 때는 타이를 착용하는 일반 드레스 셔츠보다 1인치 정도 붙는 제품을 입는다.
TNGTW의 여성용 쿨비즈 재킷은 린넨 소재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 소매 안감을 배색으로 처리해 접어 입으면 또 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라이트핑크, 네이비, 화이트 컬러로 구성돼 차분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