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8경주(문화일보배)

기억날그날
15일 서울경마 8경주로 열리는 대상경주(문화일보배ㆍ국2ㆍ1400m)는 차세대 한국경마를 짊어질 국내산 2군마들에 출전권을 주고 있는 경주다. 우승후보로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이 상승세를 앞세워 첫 번째로 손꼽힌다. 여기에 ''과 '', ''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난히 암말들의 출전이 많은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 경주거리가 짧고 별정V형 방식(3세 55kg, 4세 이상은 58kg)으로 암말에 -3kg의 감량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리안더비 우승 기량 급성장

▲(국2, 3세, 수말)=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 우승마. 현재 서울경마공원 3세마 부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데뷔 초반에는 주목 받지 못했다. 지난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코리안더비서 우승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추입형으로 각질 변경에 성공해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날카로운 추입력 강점

▲(국2, 4세, 암말)=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필이다. 최근 2연승을 구가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은 직전경주에서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50kg대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이다.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선두그룹이 동시에 무너지는 경우 순위권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리버스캡틴
승부욕 탁월 강력한 우승후보

▲(국2, 3세, 암말)= 네임밸류만 놓고 본다면 ''에 밀릴 게 전혀 없는 경주마. 약 40억짜리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라는 혈통 기대치 뒤에는 지난해 2세 경주마를 대상으로 열린 과천시장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도 보유하고 있다. 암말이지만 500kg대의 당당한 체격을 보유한데다 강력한 선행력과 함께 지기 싫어하는 경쟁심까지 겸비하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선행력+지구력 입상권 노려

▲(국3, 4세, 거세마)= 지난해 리딩사이어에 오른 '엑스플로잇'의 자마. 3군에서 점핑 출전했기 때문에 외형상 전력은 밀릴 수도 있다. 하지만, 6개월간의 허리부상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공백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직전경주에서 58kg의 높은 부담중량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발군의 선행력에 지구력까지 겸비한 전력으로,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입상권은 충분해 보인다.


지금이순간
천은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