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디자인실 강주원 실장은 "샌들 힐의 형태감과 에스닉한 자재감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샌들을 고를 때는 특별히 멋을 부리지 않아도 스타일링을 살려주는 마무리 아이템으로 선택한다"고 말했다.
굽 소재로는 자연의 느낌이 나는 나무나 에스파드류, 콜크 등을 활용한 아이템이 많아졌다. 발등을 덮어주는 가죽 밴드도 가죽을 꼬아 연출하거나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랜드로바의 버팔로 샌들은 자연느낌으로 처리한 굽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보라, 오렌지, 브라운 등의 색상으로 매치를 해 뒷굽이 유독 튄다. 앞굽과 뒷굽이 이어진 웨지 샌들은 굽 전면을 가죽으로 감싸고, 뒷굽에는 손으로 그린 듯한 패턴이 들어가 이국적이다.
금강제화 브루노말리의 웨지 샌들은 굽 자체를 캔버스 천으로 감싸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녹색, 오렌지, 화이트의 상큼한 색의 끈이 발 전체를 감싸 걸을 때 안정감을 준다.
샌들의 포인트가 되는 장식도 기존의 화려함 보다 자연적인 투박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굽이 없는 플랫샌들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다. 나무 구슬이나 돌장식의 느낌으로 민속적인 느낌을 살리고, 쿠션감이 있는 중창과 낮은 굽의 몰드로 착화감이 편안하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