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월드 손담비
바캉스 시즌 맞아 광고 시장의 몸매 대결이 뜨겁다. 비키니부터 핫팬츠까지 소비자들의 눈길 사로잡는 노출 패션이 광고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이른바 '무결점' 몸매는 다이어트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들이 펼치는 광고 시장의 'S라인' 대결이 볼 만하다.

▲비키니 대결 '후끈'

'바캉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키니다. 여성이라면 비키니를 입을 수 있는 매끈한 몸매를 꿈꾸기 마련이다.

켈로그 '스페셜K' 모델인 이수경과 웅진플레이도시 모델인 나인뮤지스는 비키니를 입고 이기적인 몸매를 뽐낸다. 이수경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스페셜K' 광고에서 빨간색 비키니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냈다.

광고는 커플 두 쌍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콘셉트. 한 커플은 비키니를 준비해 자랑하지만 이수경 커플은 몸매 때문에 걱정이다. 결국 하루 두 끼를 '스페셜K'로 해결한 이수경은 강렬한 컬러의 비키니 수영복으로 'S라인' 몸매를 뽐내며 등장한다. 이수경은 지난 4년 '스페셜K' 모델로 활동하며 군살 없는 몸매로 대표적인 건강 미인으로 자리잡았다.

웅진플레이도시 나인뮤지스
웅진플레이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인뮤지스를 모델로 발탁했다. CF에서는 나인뮤지스의 세 맴버인 현아, 민하, 은지가 평균신장 172cm의 훤칠한 키와 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를 뽐낸다.

▲탱크톱과 핫팬츠, 몸매 대결의 승자는?

휴가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탱크톱과 핫팬츠다. 아찔한 각선미와 복근을 노출 시켜 건강미 넘치는 매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에로 화이바' 모델로 활동 중인 강민경은 탄력 있는 몸매와 백옥 같은 피부로 매력 발산 중이다. 최근 선보인 광고는 '셔플댄스'를 응용한 '다이어트 댄스'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 광고에서 강민경은 짧게 묶어 올린 티셔츠와 핫팬츠로 건강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쉽게 볼 수 없었던 강민경의 숨겨진 춤 실력도 엿볼 수 있다.

이에 맞서 오션월드 모델인 손담비는 민소매 탱크톱과 핫팬츠 차림으로 광고 초반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원한 워터파크를 배경으로 짙은 파랑색 탱크톱과 핫 핑크 핫팬츠를 착용해 군살 없는 복부와 보디 라인을 선보였다. 손담비는 이번 광고를 위해서 물놀이 기구를 전부 직접 탑승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여성 몸짱 아이돌 대결

다이어트 제품 시장에서는 여성 아이돌의 몸매 대결이 펼쳐졌다. 인형 같은 몸매의 소녀시대와 '꿀벅지' 유이가 다이어트 제품의 모델로 나선 것.

한국야쿠르트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LOOK(룩)'은 광고 모델로 소녀시대를 선택했다. 소녀시대 효과를 내세워 올 여름 여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이어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함, 청순함, 섹시함 등을 갖춘 소녀시대의 이미지가 적합했던 것. 광고 속에서 런웨이를 걷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성숙한 여성미를 한껏 과시해 여성들의 다이어트 결심을 자극한다.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브랜드 '큐원 비디랩' 광고에서는 가수 유이가 모델로 나서, 비디랩송에 맞춰 춤을 춘다. 아이돌 가수답게 직접 노래도 부르고, 노래에 맞춰 'S라인'을 강조하는 댄스를 추며 제품의 특성을 잘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해에는 일찍부터 시원한 배경과 몸매가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여름' 분위기를 자아내는 광고가 경쟁 구도를 띠고 있다"며 "건강한 보디 라인을 가진 스타 기용은 제품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줘 마케팅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