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km 발의 기록

▲<지리산 둘레길: 시작과 끝을 잇는 700리 걷기 여행>
이혜영 지음. 우공이산. 1만8,000원.

274km 지리산 둘레길 전 구간 개통에 맞춰 출간된 이 책은 둘레길 전 구간을 도보로 여행한 발품의 기록으로, 여러 편의 산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는 보름 동안 둘레길을 걸으면서 하루하루의 여정을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고 있으며, 톺아보기가 필요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인문학적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별책부록으로 묶은 구간별 상세정보는 둘레길 걷기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더 없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가장 중요한 125개 질문

▲<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
강봉균 외 공저. 낮은산. 1만4,000원.

2005년 <사이언스>는 창간 125주년을 맞아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에 관한 가장 중요한 125개의 질문을 선정했다. 예를 들어 '잠자고 꿈꾸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덕성은 뇌에 각인되어 있을까' '줄기세포로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들이다. 이 책을 기획한 정재승 교수가 국내 석학들에게 이에 대한 답을 의뢰했을 때 대부분 도전적인 질문 앞에 망설였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석학들의 '생각의 산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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