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통큰갤러리(02-732-3848)는 북주 주성준의 <아프리카미술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주 소재는 표범(leopard)이다. 전통 민화의 까치호랑이(喜報鵲虎圖)에서도 표범은 줄무늬호랑이와 함께 그려지고 있으며, "까치호랑이 그림은 집안에 기쁨과 행복한 소식을 준다"는 믿음이 있어 왔으나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프리카 작가의 표범 표현법과 정통한국화(민화)의 느낌은 그 창의적, 해학적 측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북주는 이를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는 동심의 해학성을 추구한다. 동심 속 하늘의 별자리를 그리며 한국인의 따듯한 피와 정감이 살아있는 전통 그림과 철학의 현대적 부활을 그린다. 8.1~15 전시 (02)732-3848.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