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랑의 황금마차 전달식이 열린 후 농어촌으로 가는 복지차량들이 기마대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KRA제공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2일 오후 2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사랑의 황금마차'로 불리는 복지차량(다목적 승합차 130대, 31억2,000만원 상당)전달식과 농어촌 저소득층 대상 순회진료 등 농어촌 복지증진을 위한 농어촌사랑기부금(10억원 상당) 전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환송행사에는 기마경찰대, 미니호스(초미니 말) 등 20여 마리의 말들이 130대의 오렌지빛 황금마차(복지차량)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기마경찰대를 필두로 도열한 황금마차의 행진은 경마공원역까지 이어지며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교통수단을 의미하는 마차와 사회공헌의 정신인 사랑을 결합해 네이밍한 '사랑의 황금마차'는 적절한 교통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농어촌지역 장애인재활시설, 지역자활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복지차량을 기부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2004년 12인승 다목적 승합차 16대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 9년 동안 757대의 황금마차가 농어촌 지역의 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 장태평 회장은 "사랑의 황금마차로 처음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는 농어촌 아동의 편지를 접할 때면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20개소 많은 130개 복지시설에 '사랑의 황금마차'를 전달한 만큼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