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경주로 마라톤 대회 모습.
경주마들이 훈련을 하거나 경주를 펼치는 경주로는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경주마 및 기수의 안전과 공정경마를 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 년에 단 한번, 경마팬을 위해 경주로의 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 있으니 바로 '야간 경주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한여름 밤 경주로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경마팬이라면 4일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에서 열리는 '제3회 KRA 야간 경주로 마라톤대회'에 도전해볼 만하다.

이번 대회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약 500명 규모로 시행된다. 본 경주는 오후 8시 10분부터이며 참가자 확인 및 등번호 배부를 비롯한 사전행사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코스는 여성은 경주로 1바퀴(1.8km), 남성은 2바퀴(3.6km)이며, 남녀 부문별 1~3위에게 기념품과 시상금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추첨을 통해 3D 40인치 TV, 영국 마운틴이큅먼트 파운틴 돔 4인텐트, 고급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경주로 마라톤 대회는 일반적인 마라톤 대회에 비해 경주거리는 짧지만 마라톤으로 단련된 동호회 회원들도 힘들어하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바로 '모래주로'에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달릴 때 힘이 드는 것을 떠올려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경주로 마라톤 참가 희망자는 4일까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축제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 이메일()로 보내거나 대회 당일 서울경마공원 축제 운영본부 부스에서 현장접수하면 된다. (070)8855-4491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