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우리 장단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모토로 2003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한 사회적기업 들소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시네코아 2관에 '비나리 전용관'을 오픈하고 <월드비트 비나리>를 국내 관객들에서 선보인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10여년간 월드투어 53개국을 돌파하며 우리 소리로 한류를 이끈 사회적기업 들소리의 한국음악 대표 브랜드로, 한국의 전통타악과 기악, 판소리, 민요 등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소리로 재구성해 밝고 흥겨운 퍼포먼스로 새롭게 구성한 콘서트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말 그대로 소원을 빌어주는 내용의 역동적인 타악과 아름다운 선율, 매력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콘서트형식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여는 마당인 '소원풀이'는 소원을 빌러가는 길 '길놀이 장단놀이'를 시작으로 성공기원, 사랑기원, 건강기원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된 곡들이 연주된다.

성공기원에서는 어서 소원을 성취하라는 '사바하', 무엇이든 잘되기를 바라는 '승승장구', 만선의 기쁨, 풍요를 노래하는 '뱃놀이' 등이 연주되며, 사랑기원에서는 한 남자가 매화나무를 심은 사연을 노래하는 '임이 심은 매화나무'가 연주되어 모두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마지막으로 건강기원에서는 닫힌 마음을 열라는 '열고', 오복을 부르는 북소리 '오고타', 막힌 기운을 증폭시켜내는 격정의 리듬 '맥놀이' 등 신나는 리듬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18일부터 비나리 전용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02)744-680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