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인업과 타임테이블 발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1차 라인업 발표 후 재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13일에 발표된 최종 라인업에 추가된 팀 중 는 '레전더리 재즈 무빙 포워드'라는 부제에 걸맞게 전설적 재즈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라인업 발표에는 국내 팀 14팀이 추가됐다. 올해는 이중 국내와 해외 아티스트가 함께 결성한 팀이 4팀으로, 벨기에인 장구 연주자가 멤버인 이지혜 퀄텟 등을 비롯하여 피아니스트 임인건과 다재다능한 여성 비트박서 가 함께 하는 무대가 눈길을 끈다.
헤드 라이너로는 재즈 빅 밴드의 원형을 이룬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과감한 연주 속에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서정을 담아내는 남아공의 피아니스트 을 들 수 있다. 또한 세계 3대 재즈 기타리스트 중 1인으로 꼽히는 존 스코필드는 그와 가장 오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스왈로우와 빌 스튜어트와 트리오 구성을 이루어 가장 최적화된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35년간 한결같이 퓨전 재즈 밴드를 이끌어 온 제프 로버의 강렬한 사운드, 프렌치 재즈의 서정미를 보여줄 프랑스의 거장 드러머 다니엘 위메르의 리유니언 퀄텟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국제 교류를 통해 재즈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 역시 자라섬만의 특징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특집에 이어 올해는 아담 미츠키에비츠 인스티튜트와 폴란드 대사관의 지원을 통해 폴란드 포커스를 진행한다. 이는 폴란드 문화부 산하 예술지원기관인 아담 미츠키에비츠 인스티튜트에서 출연료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는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폴란드 포커스는 총 4팀으로 구성되며 그 중 세계적인 트럼펫주자 토마쉬 스탄코의 잿빛 여운을 머금은 연주는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