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18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하반기 연주회의 첫 협연자로 베를린필하모닉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가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후 90세의 거장 피아니스트 메나헴프레슬러, 끊임없는 도전으로 한국을 빛내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세계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랑프티지라르가 함께해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시작은 베버의 클라리넷을 위한 두 개의 협주곡 중 독일 낭만주의의 시작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인 제2번을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의 연주로 함께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는 세계 최고의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베를린필하모닉에 1993년 입단하여 현재 수석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려함과 유연함을 함께 갖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2009년 한 차례 코리안심포니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는 그가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1번에 비교하여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서정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악장에서는 베버의 오페라 작곡가다운 면이 드러나 마치 클라리넷이 오페라 속의 주역 소프라노와 같은 소리를 표현해 낸다.

2부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가장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던 교향곡 제10번이 연주된다.지난해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을 연주하여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냈으며, 이번 10번 교향곡 역시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많은 해석과 논쟁을 거쳤던 이 작품을 최희준의 지휘 아래 코리안심포니가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02)523-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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