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KIAF 12일 개막亞 최고 미술축제·시장라틴 아메리카 주빈국 선정 베네수엘라 출신 거장 크루즈 디에즈 부스 마련프랑스 대표 갤러리 엠마뉴엘 페로탕도 첫 참가

이소연 'Monkey'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이자 장터인 제11회 KIAF가 오는 12일부터 (일반 관람은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열린다.

2002년 막을 올린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아트페어로 성장한 KIAF는 지난해 17개국 192개 갤러리가 참가해 8만여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의 KIAF는 20개국 181개 갤러리가 참가해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부터 대가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로 한국-라틴아메리카 수교 50주년을 맞아 KIAF가 세계 미술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라틴 아메리카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생명력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도미니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14개 갤러리가 참여해 독특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옵-키네틱 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 의 특별 부스를 마련해 그의 대표작업 를 전시한다. 이외에 프랑스의 대표 갤러리인 엠마뉴엘 페로탕 갤러리가 올해 처음으로 KIAF에 참가해 보다 다양한 세계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아직 국내 미술시장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참여화랑들은 KIAF가 더욱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현대미술의 수준 높은 작품들만 엄선해 선보임으로써 아트페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IAF 운영위원회는 작년에 비해 참여 화랑 숫자를 줄이는 대신 부스 디자인을 정돈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Fang Lijun '1998.2'
다양한 부대 전시행사도 열린다. 작년에 이어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Art Flash'전을 개최해 동시대 미술의 보다 다양한 양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BMW Korea가 VIP Car 서비스를 지원하며 독일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전시가 열린다. 쌤소나이트에서는 이라는 주제로 쌤소나이트 제품과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황주리 손진아 차민영 지용호 4인이 만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02)766-3702


Farhad MOSHIRI 'Blocks'
Fernando BOTERO 'Woman…'
신상호 'Minhwa Horse'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