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배려'가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관심 가질 아이템을 서비스하고 혼자 이용하는데 부담 덜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들이 많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젠틀맨스 클럽'을 운영 중이다. 매번 테마를 정해 그와 어울리는 술과 시가를 소개하고 테이스팅하는 모임이다. 취미를 즐길 기회 제공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어 줄 취지로 출발했다.
오는 13일에는 프랑스 아르마냑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디 '아르마냑'을 주제로 파리스 바에서 개최된다. 칵테일 리셉션 후 총주방장이 준비한 3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이 후 아르마냑에 대한 소개, 4종류의 아르마냑 브랜디 시음 시간, 이와 어울리는 시가 테이스팅이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행사 시작은 저녁 7시 30분부터, 참가비는 12만원(세금 및 봉사료별도)이다. (02)799-8403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서울 강남 지역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점과 바를 겸한 시가 바를 운영하고 있다. 1층에 위치한 '하바나 시가 디반&바'가 그곳인데 이미 강남 대표 시가 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이곳 매니저는 고객이 원하는 시가와 그에 어울리는 주류를 추천하기로 유명하다. 잘 팔리는 시가는 코히바, 몬테크리스토, 로미오&줄리에따, 펀치 파르타가스 등이며 가격은 개당 1만6,000~2만8,000원(세금별도)이다. (02)559-7605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가든 테라스는 남성 고객을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곳을 방문하는 남성 고객에 한해 결제 금액의 15%를 할인해 준다. 가든 테라스는 공간이 탁 트인데다 미니폭포, 정자 형태의 바 등을 갖추고 있어 도심속 이색 공간으로 입소문 타고 있다. 생맥주와 즉석 바비큐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의 수 스파는 남성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각 룸마다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곳을 찾는 남성들은 대체로 페이셜 트리트먼트와 등과 어깨를 푸는 마사지를 함께 받는 패키지를 선호한다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두피와 탈모에 대한 상품을 찾거나 트리트먼트 상담을 받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 스파를 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고객을 위한 스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02)2090-8070
이 외에도 호텔들은 남성을 위한 객실 패키지, 해피 아워 프로모션, 주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 남성을 유혹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