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남성고객 위한 혜택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구름 좀 끼고 바람 선선하게 불 때 가슴 한 구석 허전해지는 이들 제법 있을지 모를 일이다. '공허함을 메워 줄 것들 뭐 없을까' 싶다면 반가운 소식. 요즘 남성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호텔들이 많다. 브랜디, 위스키, 사케, 시가 등을 앞세워 '남심(男心)' 잡기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배려'가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남성들이 관심 가질 아이템을 서비스하고 혼자 이용하는데 부담 덜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들이 많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젠틀맨스 클럽'을 운영 중이다. 매번 테마를 정해 그와 어울리는 술과 시가를 소개하고 테이스팅하는 모임이다. 취미를 즐길 기회 제공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어 줄 취지로 출발했다.

오는 13일에는 프랑스 아르마냑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디 '아르마냑'을 주제로 파리스 바에서 개최된다. 칵테일 리셉션 후 총주방장이 준비한 3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이 후 아르마냑에 대한 소개, 4종류의 아르마냑 브랜디 시음 시간, 이와 어울리는 시가 테이스팅이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행사 시작은 저녁 7시 30분부터, 참가비는 12만원(세금 및 봉사료별도)이다. (02)799-8403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서울 강남 지역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점과 바를 겸한 시가 바를 운영하고 있다. 1층에 위치한 '하바나 시가 디반&바'가 그곳인데 이미 강남 대표 시가 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하바 시가&디번 바
이곳에서는 40여 종류의 쿠바산 시가를 판매한다. 시가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저장고인 휴미더도 갖췄다. 휴대용 휴미더, 시가 커터, 시가 케이스, 시가 라이터 및 재떨이도 판매한다. 위스키, 꼬냑, 와인 등도 구비 돼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CEO 등이 즐겨 찾는다.

특히, 이곳 매니저는 고객이 원하는 시가와 그에 어울리는 주류를 추천하기로 유명하다. 잘 팔리는 시가는 코히바, 몬테크리스토, 로미오&줄리에따, 펀치 파르타가스 등이며 가격은 개당 1만6,000~2만8,000원(세금별도)이다. (02)559-7605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가든 테라스는 남성 고객을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곳을 방문하는 남성 고객에 한해 결제 금액의 15%를 할인해 준다. 가든 테라스는 공간이 탁 트인데다 미니폭포, 정자 형태의 바 등을 갖추고 있어 도심속 이색 공간으로 입소문 타고 있다. 생맥주와 즉석 바비큐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02)3440-8000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의 수 스파는 남성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각 룸마다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곳을 찾는 남성들은 대체로 페이셜 트리트먼트와 등과 어깨를 푸는 마사지를 함께 받는 패키지를 선호한다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두피와 탈모에 대한 상품을 찾거나 트리트먼트 상담을 받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 스파를 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고객을 위한 스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02)2090-8070

메리어트 수스파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비즈니스 남성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이용 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착 당일 정장 한 벌 다림질 서비스, 마르퀴스 더말 스파& 휘트니스클럽 무료 입장,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개별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 라운지 내 미팅룸 일일 2시간 무료 이용, 라운지 조식 뷔페 및 해피 아워 등의 혜택이다. (02) 6282-6262

이 외에도 호텔들은 남성을 위한 객실 패키지, 해피 아워 프로모션, 주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 남성을 유혹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