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가 웰빙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어렵고 막막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승마장의 특성상 대부분의 승마장이 지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서투른 말몰이로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초심자들의 이런 우려를 해결해주기 위해 국내 최고의 승마 인프라를 갖춘 '승마의 메카'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발 벗고 나섰다. 오는 9월 12일(수)부터 36회 한정강습으로 입문자 교육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승마강습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

한국마사회 승마장은 접근성과 안전 시스템 측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서울경마공원 내에 위치한 승마장은 서울 강남권에서 지하철로 20분 거리로, 영화관 가듯이 편하게 승마장에 들릴 수 있다. 또 잘 훈련된 고급 승용마를 강습에 활용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게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응급구조사와 앰블런스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항시 대비할 수 있는 것 또한 한국마사회만의 장점이다.

한국마사회가 승마강습에 직접 팔을 걷어 붙인 것은 기존의 제한된 승마강습으로는 승마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초과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진행되어 오던 무료 승마강습은 신청 후 추첨을 통해 극히 소수만이 승마강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어 승마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되는 승마강습에서는 승마인이 되고자 하는 만 13세 이상의 희망자는 누구든지 원하는 시간에 소정의 강습료를 지불하고, 승마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강습은 초급, 중급, 상급과정으로 나뉘어 각 12일씩 진행되며 평일강습(수, 목, 금)과 주말강습(토, 일)에서 오전반(9:00~11:30)과 오후반(13:00~15:30)을 선택해서 강습 받을 수 있다. 단, 이번 강습은 초급자에 초점이 맞춰져 총 36회까지 전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

과정별 강습료는 60만원(회당 5만원)이며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HOME>승마강습>KRA 승마강습>신청하기)에서 강습신청 후 온라인 결제하거나 현장 카드결제 및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단 9월까지는 현장 카드 및 무통장 입금 결제만 가능)

한국 마사회는 최근 라커룸과 휴게실을 리모델링하고, 독일산 명품 승용마를 도입하면서 승마강습을 위한 새 단장을 마쳤다. (02)509-1673,1727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