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입력의 ‘기억날그날’과 선행일변도의 ‘풀문파티’의 2파전 양상

기억날그날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23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암말, 별정Ⅳ) 1800m로 펼쳐진다. 우수한 암말을 발굴해 씨암말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우수 암말을 선발을 목적으로 시행된 이후 4년간 4세마가 3승을 차지한 우세 구도가 이번에도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경주는 추입력의 ''과 선행일변도의 ''의 2파전 양상이다. 이들 외에도 막판 추입력이 뛰어난 ''와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장거리에 강점을 가진 ''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경주서 폭발적인 뒷심

▲(국2, 4세, 암말)=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필이다. 올해 들어 2연승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7월 1400m 단거리로 펼쳐진 문화일보배에서 4위로 부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00m 직전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낙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460kg 대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여성조교사의 기대주

▲(국3, 3세, 암말)= 한국경마 최초의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조교사가 배출해 낸 국산 암말 기대주. 지난해 리딩사이어 3위를 기록한 비카의 자마인 ''는 올해 들어 3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7월 1400m 경주에서 막판 뒷심부족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9마신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경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 시켰다. 선행 성공시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천둥번쩍
막판 의외 승리 가능성도

▲(국2, 3세, 암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압도적인 마필이다. 초반 선행마들의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차분하게 따라가는 전개라면 막판 추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2승,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에 있고 500kg에 육박하는 체격을 보유한 마필인 만큼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체력소진이 심할 경우 경주 막판 의외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작전으로 이변 노려

▲(국2, 4세, 암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마필이다. 2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주에서 3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경주경험이 많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이 뛰어나며,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원여제
풀문파티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