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프로 댄서들이 펼치는 댄스 뮤지컬'번더플로어'가 오는 11월 내한 공연된다. 사진은'번더플로어'탱고 무대.
세계 정상급 프로 댄서들이 펼치는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가 오는 11월,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10년에 이어 4번째 한국 공연에 나서는 '2012 번더플로어 Ballroom. Reinvented.'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약 한달 간 장기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1997년 프로듀서 할리 메드카프가 엘튼 존의 생일파티에서 열린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반해 세계 쇼 비즈니스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댄서들을 한 자리에 모아 시작됐다. 그는 전통적인 볼룸댄스와 락(Rock)을 융합하여 '무대를 불태우자(Burn the Floor)'라는 타이틀로 댄서들이 무대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즐길 수 있는 쇼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번더플로어'는 세계 40개국 161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전미 흥행 2위, 일본 전체 흥행 1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번더플로어'는 살사, 탱고, 차차차, 왈츠 등 모든 장르의 볼룸댄스를 2막 7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13가지의 댄스 파노라마로 구성되었으며, 걸출한 가창력의 가수 두 명이 함께해 볼거리를 더한다. 노래와 춤, 그리고 스토리가 공존하는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의 매력은 화려한 의상과 군무에 있다. 한 공연에 구찌,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의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해 만든 고가 의상 367벌과 액세서리, 194켤레의 신발이 사용된다. 뮤지컬에서 가장 화려한 군무 장면만을 발췌해 모아놓은 듯, 각 장면마다 무대와 의상, 강렬한 춤이 관객의 눈을 휘어잡는다.

'번더플로어' 프로덕션은 50명의 기술진과 국제라틴챔피언십, 미국라틴챔피언십, 아시아태평양볼룸챔피언 등을 포함해 총 100여 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미국, 호주,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출신의 댄서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번더플로어 Ballroom. Reinvented.'에는 미국과 호주의 인기 댄스버라이어티쇼 '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우승자 로비 크메토니와 쟈넷 만라라를 포함해 젊고 새로운 댄서들이 영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번더플로어 Ballroom. Reinvented.'는 오는 11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첫 주 평일 공연은 프리뷰 이벤트로 25% 할인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02)548-448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