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의 새로운 시대를 열 The new B-Class를 국내에 선보였다.

새 모델은 200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B-Class의 2세대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스마트한 편의사양,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뛰어난 드라이빙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국내 라인업은 The new B 200 CDI 와 The new B 200 CDI 스포츠 패키지(Sports Package)이며,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최초로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The new B-Class에는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1.8리터 직분사 방식 터보 차저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ECO 스타트ㆍ스톱 기능의 뛰어난 조화로 리터당 15.7km(복합연비)의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125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 또 최고 출력 136hp와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9.3초. 가격은 The new B 200 CDI 가 3,750만원, The new B 200 CDI 스포츠 패키지가 4,21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이다.

▲넉넉한 공간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낸 디자인

외관에 흐르는 캐릭터 라인은 The new B-Class의 다이내믹함과 모던함을 잘 나타내주는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차 폭을 더욱 넓고 역동적으로 연출해준다. 특히, 강력한 벨트라인과 매끈한 루프라인 디자인으로 차량이 길게 보이면서 기존의 B-Class의 스포티한 면을 더욱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차량의 높이는 이전 모델 보다 25mm 낮아졌다. 시트 높이 또한 낮아졌으며 시트 자세를 좀더 세워 헤드룸은 더 넓고 편안해졌다. 전체적인 넓은 공간감은 콤팩트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하게 처리된 트림, 스타일리시한 디테일 등이 돋보인다. 또한 중앙에 자리한 세 개의 커다란 원형 에어 벤트와 독특한 디자인의 십자형 노즐은 실내의 감성적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새롭게 헤드 유닛 디스플레이 색상이 베이지에서 실버로 변경됐고, 계기반에 ECO 디스플레이 화면이 추가됐다.

The new B 200 CDI 스포츠 패키지는 매혹적인 광택의 트윈 루부르가 들어간 실버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하이라이트, 17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됐다. 또 기존 한 개였던 배기구가 두 개로 변경,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츠 페달과 Mercedes-Benz 로고가 새겨진 전륜 캘리퍼, 타공 브레이크 디스크 등이 적용돼 한층 스포티한 모습이다.

▲탁월한 성능과 최적화된 친환경성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1.8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신 기술의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과 혁신적인 터보 차저 등의 장착으로 디젤 엔진 특유의 떨림과 소음, 매연 등이 감소됐다. 특히 분사 압력이 1,800bar까지 상승돼 개선된 압력으로 최대 토크 30.6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편안한 승차감과 스포티함, 경제성을 결합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ECO 스타트ㆍ스톱 기능이 기본 적용돼 이전 모델 보다 연료 소비를 22%나 줄였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총체적인 친환경 기술인 BlueEFFICIENCY의 적용으로 뛰어난 성능과 연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1km 당 125g에 그쳐 배기가스 기준인 EU5를 만족시킨다.

아울러 스테이션 왜건 스타일의 후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전륜 주변의 공기 흐름과 차체 하단 디자인, 냉각 기류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0.27 cd의 최적화된 공기 역학성을 자랑한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안전 및 편의 기술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손을 쓰지 않고도 자유로이 주차가 가능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시속 50km 이상으로 주행 도중 급정거 시 빠른 속도로 깜박이는 LED 브레이크 라이트로 하여금 후미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Adaptive brake lights)가 기본 적용됐다.

또 기존의 풋 브레이크를 대신하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장착됐으며 윈도우 에어백과 펠비스백 등 총 7개의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장거리 여행 또는 출ㆍ퇴근 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오디오 20(Audio 20)이 기본 적용돼 CD와 MP3뿐만 아니라 센터 콘솔 수납함의 연결 장치를 통해 스마트폰, AUX, USB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The new B 200 CDI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야간 주행 시 최적의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맞은편 차량의 라이트로 인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또 야간이나 악천후 주행 시 운전자의 교통 상황 지각 능력을 향상해주고 실내를 부각시켜주는 라이트 패키지(Light and Sight Package)를 새롭게 장착했다. 실내의 개방감을 높여주는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 적용됐다.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양한 패키지

The new B 200 CDI 모델에는 크롬 패키지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하이라이트들이 더해진 크롬 패키지는 실버 라디에이터 그릴 트림과 사이드 크롬 트림, 크롬 장식된 주간 주행등,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된 머플러 팁으로 구성된다. 또 실내에는 크롬 장식된 라이트 스위치가 적용된다.

The new B 200 CDI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18인치 알로이 휠과 런플랫 타이어,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구성된 나이트 패키지와 럭셔리 세그먼트 차량에 적용된 최고급 수준의 클래식한 내장을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패키지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승택기자 ls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