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나는 카페' 1호점 제막식에서 장태평(왼쪽 첫번째) 한국마사회 회장과 김문수(왼쪽 두번째)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커튼을 당기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지난 1일 경기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 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 출범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적장애청년 바리스타에 의해 운영되는 제1호 커피전문점 '나는 카페(I'm Cafe)' 개소식도 갖고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RA한국마사회와 경기도는 '꿈을 잡고(Job Go)'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부터 경기도내 지적장애 청년 50여명을 선발, 경기도에 위치한 KRA 장외지점 5개소(의정부, 구리, 일산, 안산, 시흥)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시행해왔다.

이번에 나는 카페(I'm Cafe) 1호점의 바리스타로 취업하게 된 장애청년 8명은'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바리스타의 꿈을 잡게 됐다.

프로젝트 시작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육의 꿈을 취업으로 실현시킨'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는 동명의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출범하게 되면서 이제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사회적 기업'사단법인 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는 한국마사회 5개 지점에서 취업교육을 받은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해, 경기도내 공공기관에 커피전문점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한다. 이를 통해 개소당 8명의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커피전문점에서 나온 이익금은 장애청년 바리스타 커피전문점을 추가로 여는데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전액 사회 환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마사회가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사) 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는 안산시 평생학습관내 제1호 커피전문점 개설을 시작으로 연내에 총 3개소를 오픈하고, 2013년에 5개소, 2014년에는 7개소를 개장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교육비를 전액지원하며, 커피점 설치비로 1개소 당 5,000만원, 총 8억여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는 일자리 '교육'을 일자리 '창출'로 책임 연계시키는 생산적 복지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개설되는 15개소의 커피전문점을 통해 일단 120여명의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커피전문점의 이익금을 재투자해 선순환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복지 메커니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은 "취업까지 책임져야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애인 일자리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회적 기업의 발족은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던 장애청년 바리스타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종필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커피가 대중적인 기호식품이라는 점에서 커피 전문점은 장애인들이 경제주체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사회 통합이 되게 하는 데 매우 적절한 일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장애청년 꿈을 잡고'라는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0여개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의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