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말산업 2011년 한해 42억달러(4조6,000억원) 경제적 효과

미국 뉴욕주 사라토가 경마장 경주 출발 모습. 사진출처=사라토가 경마장
최근 미국 뉴욕주에서 경제불황에 따른 일자리 문제의 대안으로 말산업이 조명을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상원의원 존 보나킥은 지난 10월 16일(현지시간) '뉴욕 경마산업 및 농업 연합회'(the New York State Horse Racing & Agriculture Industry Allianc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자리문제의 답은 바로 말산업에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는 작년 한 해 동안의 말산업 경제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2011년 뉴욕주는 말산업으로 3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2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말산업은 말과 관련된 모든 제반 산업을 총칭하는 말로 많은 인력이 수반되는 특징을 가진다. 그로 인해 많은 일자리를 공급하는 장점을 가진다. 뉴욕 경마산업 및 농업연합회장 릭 바이올렛은 말은 뉴욕주에서 특별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축산물이라고 주장했고, 100마리의 경주마당 80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한 마리의 경주마당 9만 2,100달러(약 1억원) 경제적 효과가 유발된다고 분석했다.

존 보나킥 상원의원은 아울러 지방경제 파급효과에 관해 발표했다. 뉴욕주 경마산업은 얼스터 카운티 샤완겅크 마을에 위치한 블루칩농장에 수백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사라토가마을의 관광업을 회생시켰다. 소거티스 마을은 'HITS'라는 말쇼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편의시설 신축, 입장료, 기념품 판매, 관광객 유치 등으로 1,500만달러(약 16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딘 노턴 뉴욕주 농업부장관은 뉴욕주 농업경마 및 말산업은 농업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말 목장은 일자리를 만들고 농산물의 수요를 일으키며 뉴욕주 전체 농식품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주의 말산업 시행체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세금은 최근 6년간 급상승했으며 2011년 제세금은 1억8,700만달러(약 2,053억원)로 기록된다. 이러한 세수증대를 통해 시민의 복지증진,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의 말산업은 주를 구성하는 62개 모든 카운티에 경제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프랑스 호주 등은 현재 말산업선진국이며 말산업이 유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말산업이 적극적으로 육성될 경우 오는 2016년이면 말산업의 국민경제 기여효과가 연간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