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투어 마지막 관문, 우수 암말 발굴 위한 생산자들 관심 이어져

감동의 바다
대한민국 현역 최고의 여왕마는 누가 될까. 4일 부경 5경주(2000m)로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배에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세 이하의 전성기에 있는 암말들만이 출전할 수 있어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려는 생산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인 이번 경주에서 최고 암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3억원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도 관심사다. 현재 가장 유리한 마필은 11포인트를 얻고 있는''. '감동의바다'와 ''가 나란히 7점을 획득해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는 이들 마필 외에 YTN배 우승마 ''가 첫손에 꼽히고 있다.

근성 좋아 직선 추입 일품

▲(서울, 미, 암, 3세)=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필이다. 미국의 유명 씨수말인 '브로큰 보우'의 자마로 장거리가 더 어울리는 혈통이다. 400kg 초반대의 작은 체구지만 근성이 대단한 마필이다. 특히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추입력은 가히 일품이라 하겠다. 결승선 전방 200구간 통과기록이 12초대까지 나올 만큼 막판 뒤집기가 주무기.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만 더해진다면 자력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부경대표 자존심 회복 노려

▲감동의바다(부경, 미, 암, 3세)= 서울의 ''에 대적할 부경의 대표급 마필이다. 직전에 치러진 KNN배 대상경주에서 3위에 그치긴 했지만 레이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이번 경주를 6주간 준비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의 적기라고 보인다. 또한 부경경마공원의 명문마방인 19조에서 공을 들인 만큼 부족했던 마지막 추입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했을 것으로 보여 자력우승에 도전해 볼 만하다.

깍쟁이
강자들과 경주경험 강점

▲(서울, 미, 암, 4세)= '감동의바다'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주에서 우승이 목마른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자력으로 최우수 암말에 선정되기 때문이다. '강자들과의 경주경험'이 강점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간 경주에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마필이다. 그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직선주로가 더 길어지는 이번 경주를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NN배 이어 또 이변 노려

▲(부경, 미, 암, 4세)= KNN배 대상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필이다. 단승식 배당률이 9.3배에 이를 정도로 예상 밖의 우승이었다. 이후 두 번의 2000m 일반경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2000m를 두 차례 연속으로 경험해 거리적응을 마쳤으며, 기수와의 호흡만 잘 이어간다면 또 다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마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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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