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동 채워줄 '합창' 들어볼까'합창의 신' 로버트 쇼 명곡 'The many moods…'시민과 함께 펼치는 이색 무대도

서울시합창단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이 오는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취임한 김명엽 단장이 지휘하는 첫 무대로 캐럴을 듣고 부르는 것에 낯설어진 현대인들에게 합창의 친근함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 국민 캐럴 부르기 운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선발된 서울시민 180여명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합창'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지난 10월 오디션을 거쳐 뽑힌 시민합창단을 '크리스마스 캐럴 시민합창단'으로 이름지었다. 경찰, 동화작가, 교수, 시인, 전업주부, 연기자,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캐럴 페스티벌'의 1부는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2부는 합창의 신으로 칭송되는 로버트 쇼 작곡, 로버트 베넷 관현악 편곡으로 엮은 크리스마스 캐럴 명곡 'The many moods of Christmas'를 크리스마스 캐럴 시민합창단과 함께 선보인다. 전문 합창단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하모니를 선보일 이번 음악회는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익숙하고 친숙한 멜로디의 캐럴과 일반 시민들의 도전과 열정이 어우러져 그 감동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깊은 울림의 과 다양한 목소리의 매력으로 뭉친 크리스마스 캐럴 시민합창단, 군산시립합창단 등 300여명의 웅장한 대합창은 12월의 낭만과 설렘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2)399-1142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