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돌풍질주
'차세대 국산 퀸'을 가리는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1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9경주(국2, 1400m, 별정Ⅳ)로 열린다. 국내산 암말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경주는 올해 마지막 암말 한정 경주로 마필관계자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 ''와 400kg을 조금 넘는 작은체구에도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유한 '', 지난해 과천시장배 우승마인 ''의 삼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과천시 소유의 ''는 강력한 도전세력이다.

추입력 앞세워 우승 노려

▲(국2, 4세)=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 4월 2군으로 승군 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샀지만, 9월 동아일보배 우승과 함께 단숨에 국산 암말 강자 반열에 올라서며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이 주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산 1군 여느 마필에 견줘도 쉽게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추입·스타트 모두 우수

▲(국2, 3세)= 400kg을 조금 넘는 마체중을 보유한 작은 체구의 마필이다. 체구가 작음에도 강단이 엄청난 마필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다. 특히 1400m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은 분명 추입마지만 초반 200m 타임은 선입마라 해도 무방할만큼 스타트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추입마들 보다는 앞선에서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더스
상승세… 혼전 경주 강점

▲(국2, 3세)= 지난해 2세마를 대상으로 열린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이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10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최근에는 장거리 경주에서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해 혹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에 치러진 19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로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마필로 평가된다.

입상 여부 막판 뒷심 관건

▲(국2, 3세)= 과천시가 소유한 경주마. 데뷔 초에는 선행에서 점차 추입 쪽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을 예상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는 선행마가 다수인 편성이라 더더욱 능력 발휘는 유리해졌다. 입상권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마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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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