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제품 '인기'

한파 필수품인 다운재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능과 패션을 더한 다운재킷이 올 시즌에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불황에 소비자의 지갑은 꽁꽁 닫혀있다.

패션업계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온성과 패션성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의 '착한 다운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불황 속 소비에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나선 셈이다. 한층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데상트 코리아 권유나 마케팅실 과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캐주얼은 물론 스포츠, 오피스룩 등 다양한 패션 연출에 활용도가 높은 다운재킷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상트의 볼륨 덕 다운은 19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후 85%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브랜드의 자체 보온 기술인 '히트나비(Heat Navi)'와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대비 보온성이 높아 다양한 소비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선보인 베이직 덕 다운의 가격은 18만원대에 불과하다.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이 80대 20의 비율로 보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특유의 발랄한 색상으로 개성을 더해 젊은 층의 인기가 특히 높다.

버그하우스는 보온성과 방풍성이 뛰어난 19만원대의 써밋 다운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디자인과는 달리 사파리 재킷 스타일로 개성 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생활방수 원단을 사용, 갑작스러운 눈이나 비에도 옷이 쉽게 젖지 않는다.

빈폴 아웃도어는 고급 거위털과 경량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다운재킷을 24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도브 다운 제품은 치밀한 코팅 기능으로 방습ㆍ방풍 기능이 뛰어나 산행,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두루 입을 수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