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8 OS 기반 '하이브리드 PC' 잇단 출시삼성 '아티브 스마트PC' 스크린과 키보드 분리 가능도시바 '새틀라이트 U920t' 슬라이드&틸트 구조 선봬LG '탭북 H160' 문서·미디어 작업 최적화

도시바 '새틀라이트 U920t'
지난달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출시하면서 PC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윈도8은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화면 터치를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기반해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PC가 잇달아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하이브리드PC란 평상시 접힌 상태에서는 태블릿으로 사용하다 업무를 처리할 때는 펼쳐서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는 PC를 가리킨다. 사실 태블릿은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 영화 등을 즐길 때는 편리하지만 키보드, 마우스 등 입력장치가 없어 문서 작성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기는 불편했다. iOS 및 안드로이드OS와 윈도OS의 호환문제도 골칫거리였다. 이 때문에 태블릿과 노트북을 각각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브리드PC는 이 같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준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아티브 스마트PC'는 스크린과 키보드가 버튼 하나로 분리되는 컨버터블 형태의 하이브리드PC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다 외출할 때는 키보드를 떼어내고 스크린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분리 가능한 키보드는 13인치 노트북과 동일한 풀 키보드를 지원해 문서작업이 편리하다. 터치 기반의 윈도8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된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태블릿에 못지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S펜을 탑재해 태블릿으로써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S노트, S카메라 등 24개 앱(App)을 아티브 스마트PC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결합했다는 의미로 '탭북'을 내세운 'H160'을 내놓았다. 11.6인치 크기의 H160은 오피스를 사용한 문서작성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PC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 게임을 즐기다 측면의 '오토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이 비스듬히 올라가며 키보드가 드러난다.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H160은 키보드를 갖췄음에도 무게 약 1kg, 두께 1.59cmdp 불과하다. 외부에서 태블릿 형태로 오랜 시간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 10시간 이용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다. 제품에 포함된 '스마트 터치펜'을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소니는 슬라이더 방식의 하이브리드PC인 '바이오 듀오11'을 선보였다. 멀티 터치 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했는데 서프 슬라이더 디자인을 통해 키보드, 태블릿, 펜 등 다양한 사용환경을 지원한다. 기본 제공하는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은 실제 노트에 필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하다.

11.6인치 풀 HD 옵티콘트라스트 패널을 탑재해 원본 색상이 왜곡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웹 카메라를 전ㆍ후면에 모두 장착하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화질로 화상회의를 구현할 수 있다. 무게 1.3kg, 두께 1.78cm로 이동하며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도시바는 슬라이드 & 틸트 구조의 '새틀라이트 U920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평상시에는 태블릿으로 사용하다 밀어서(슬라이드) 기울이면(틸트) 12.5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LED 키보드, 클릭 패드를 갖춘 최신 울트라북으로 변신한다. 슬라이드 & 틸트를 통해 화면을 보기 편한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 안과 같이 좁은 장소에서 만족도는 더욱 커진다. 또 클릭 패드는 윈도8 OS의 화면 터치가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하이브리드PC에 적응하게 해준다.


LG 탭북 'H160'
소니 '바이오 듀오 11'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