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업계, 벌써부터 에어컨 경쟁 '후끈'스마트, 음성 인식·액션 감지 등 부가 기능 대거 추가초절전, 초절전 인버터 방식 적용… 에너지 소모 76% 줄여디자인, 캐리어에어컨 신제품 '립스틱'형 디자인 눈길
에어컨의 1차 기능은 냉방이지만 공기청정, 제습과 같은 부가 기능과 더불어 스마트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2013년형 신제품 역시 똑똑한 스마트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립스틱을 닮은 디자인에 선풍기처럼 냉풍 배출구가 움직이는 제품도 나왔다. 인버터 방식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여 전기료 걱정도 줄였다.
LG전자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챔피언스타일'을 비롯해 30여종의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았다. LG 휘센 에어컨의 올해 주력모델인 챔피언스타일은 세계 최초로 에어컨 본체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보이스온 기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이스온 기능은 최대 5m 거리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아트패널을 적용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냉방을 조절하는 '액션감지 4D냉방'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손연재스페셜을 업그레이드한 '손연재스페셜2'도 주목된다. 이 제품은 국내 에어컨 가운데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인 '마이홈뷰'를 갖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2013년 신제품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스마트휘센앱3.0 등으로 더욱 똑똑해졌다. LG전자는 올 3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예약판매 기간 에어컨을 구입하면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1월 중순 2013년 프리미엄 에어컨인 '스마트에어컨 Q9000'을 비롯해 30여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Q9000은 빠르면서도 강력한 냉방 기능인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으로 무장했다.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이용해 3개의 회오리 팬이 곧고 멀리 뻗어나가는 회오리바람을 만든다. 또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방식으로 기존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76% 에너지 소모를 줄여 에너지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지난 30일 캐리어에어컨이 발표한 '슈퍼 X-Power'는 립스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세계 최초로 에어컨 상단부가 회전하는 '매직 스위블 헤드' 시스템을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 시스템은 설치 위치에 따라 최대 270도까지 회전 각도를 지정할 수 있어 선풍기와 같은 이용이 가능하다. 또 '매직롱펀치' 기능으로 바람의 도달거리가 국내 최고 수준인 20m 이상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 및 현재 운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매직 컨트롤'과 에어컨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인스톨' 기능을 탑재했다. 캐리어에어컨의 슈퍼 X-Power는 립스틱 로즈(최고급형), 립스틱 라벤더(고급형), 립스틱 자스민(보급형)으로 구성됐다. 3월 말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다.
위니아만도의 2013년형 에어컨 신제품은 동급 에어컨 대비 최강 풍량, 깨끗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살균&에코필터링 시스템, 비효율적인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초절전 인버터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Q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맞춤 운전하는 '스마트 Q 쿨링 모드'는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이나 전력 낭비를 막아준다. 밤에는 '똑똑한 취침 모드'를 활용하면 좋다. 총 9종의 신제품을 출시한 위니아 만도는 3월 말까지 이어지는 예약판매 기간 멀티 에어컨을 구매하면 침구청소기, 선풍기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