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100세까지 보장하는 의료실비보험은 그 대안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제2의 국민건강 보험으로 불리는 의료실비보험은 환자 본인이 부담한 실제 병원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으로 감기 등의 가벼운 질병부터 사고로 다친 것까지 대부분 보장된다.
의료비가 치솟는 가운데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해두었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과 상해에 대한 병원비부터 치료에 필요한 검사비용, 비급여항목의 치과, 항문질환, 한방치료까지 폭넓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실비보험 가입자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4월부터 의료실비보험은 본인부담금이 10%에서 20%로 상승하는 단독상품만 가입 가능하다. 또 3년마다 갱신이 되었던 갱신시점이 1년으로 단축이 되고 본인부담금 90%에서 80%로 축소가 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입을 생각 중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노년기에 의료비로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직장실비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년기에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100세 의료실비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 변경되는 의료실비보험은 15년마다 새로운 보험으로 재가입 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아직도 의료실비보험이 없는 소비자라면 3월 안에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의료실비보험은 비례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2~3개의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했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보장은 똑같다. 때문에 이중으로 가입을 해 보험료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각종 검사비 MRI, CT, 특진료, 응급실 등, 의료실비보험이 표준화 이후에는 보장이 되지 않았던 치과, 항문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전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이어서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같은 의료실비보험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추가할 수 있는 특약이 다르고, 보험사별로 의무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사망담보를 요구한다. 이때 되도록 이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보험료를 낮추는데 유리하다. 특히 손해 보험사의 사망보장은 종신 보험의 사망보장과 그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의료실비보험의 사망보장을 종신 보험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실비보험은 한 번만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병원비를 지출할 때마다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보험금 지급이 잘되고 청구 절차가 복잡하지 않는 곳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혼자가 그 많은 보험을 다 비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비교해서 꼼꼼히 따지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실비보험비교사이트(www.bohumdirect.net) 에서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