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은'특급 호텔 수영장'으로그랜드 힐튼 전면 유리… 볕 드는 날 태닝도 가능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친환경 처리 피부에 좋아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화려한 디자인 '낭만적'

웨스틴조선호텔
'날씨에 상관없이 수영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이 좋은 이유다. 장마철에는 더 그렇다. 특급 호텔 수영장은 투숙객에 한해 개방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덜 북적거린다. 시설도 쾌적하다. 호텔에서 친구들과 파티 즐기는 '청춘'들 요즘 제법 많다. 여럿이서 패키지 이용하면 큰 부담은 안 된다. 이런 계획 있다면 참고하시길. 괜찮은 수영장 몇 곳 추려봤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수영장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끝내 준다. 천정과 벽면 전체가 전부 유리다. 볕이 들면 태닝도 가능하다. 이미 '미녀들의 태닝 명소'로 입소문 타고 있다. 야간에는 더 낭만적이다. 관리상태도 믿을 만하다. 오존 여과 관리 시스템으로 연중 최적의 온도와 청결한 환경을 유지한다고 호텔 측은 설명한다. 25m 길이의 메인 풀 외에도 수심 60cm의 유아 풀이 별도로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최근 친환경 수영장으로 새 단장했다. 바다에 친환경 처리를 해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줄였단다. 또 바닥에 쿠션 처리해 아쿠아로빅을 할 때나 걸을 때 충격도 대폭 완화했다. 다양한 풀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6레인의 메인 풀, 치료와 미용을 위한 테라피 풀, 유아용 풀, 자쿠지는 물론 4m 수심의 스쿠버 다이빙 풀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지하 6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을 이용한다는 것이 이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미있고 '건강한' 수영장이라 할만하다. 수영장이 있는 이 호텔 '마르퀴스 더말 스파 앤 휘트니스 클럽'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호텔 관계자는 덧붙였다.

플라자호텔의 수영장은 전망이 좋다. 호텔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데다 수영장이 18층에 있어서다. 전면이 유리다.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이 얼마나 로맨틱한 지는 해 봐야 안다. 수영장이 있는 플라자휘트니스클럽 내 15층에는 여성 사우나와 파우더룸, 건강식 메뉴를 제공하는 전용 라운지, 16층에는 남성 사우나 등이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수영장 역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가장 높은 24층에 있다. 밤에는 전면 통유리를 통해 눈부신 도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일반 수영장과 달리 수영장 가장자리가 보이지 않는 인피니티 풀 형식으로 만들어져 마치 물이 도심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한 느낌도 받게 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서울 수영장은 화려하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건축가' 아담 티아니가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독특한 수영장 천장, 유러피안 스타일의 카바나와 선베드 등이 마련돼 있다. 25m 길이의 레인 3개가 잇는 메인 풀과 자쿠지를 갖췄다. 9월 1일까지 밤 8시 30분부터 '로맨틱 무비 나이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의 수영장은 실내이면서도 마치 야외수영장에 온 기분이 든다. 측면 유리를 활짝 열면 야외 정원과 연결된다. 정원에는 야생화가 만발한다.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야외데크에 선 베드가 설치돼 있다. 길이 25m 규모의 수영장은 오존 살균 시스템을 갖춘 최신식 월풀 시설도 겸비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유아 풀도 별도 운영한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수영장은 25m 길이의 레인 5개로 구성된 메인 풀과 유아 풀, 자쿠지, 건식 한증막 등을 갖췄다. 메인 풀에는 수중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특히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수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언더워터 뮤직 시스템' 설치돼 있다.

콘래드 서울의 펄스에이트 수영장도 8층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 분위기 모던하고 시설도 깨끗하다.


그랜드힐튼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