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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울려퍼지는 북유럽의 선율

● 제10회 대관령국제음악제 7월14일~8월6일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 생 미셸 스트링스 개막 무대
클래식 거장·신예 총망라
'…다르비슈의 노래' 등 초연
  • 생 미셸 스트링스
한여름 강원도 대자연의 품에서 펼쳐지는 최정상의 음악 향연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로 10돌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 음악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아 음악제 주제와 아티스트 선정 등을 총괄,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전역에서 펼쳐 보인다.

우선 대관령국제음악제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돋보인다. 음악제 주제인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오로라의 노래'에 맞춰 북유럽 음악들이 대거 초청됐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음악가들의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 명곡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특히 핀란드 출신 지휘자 사샤 마킬라가 이끄는 생 미셸 스트링스가 마련한 개막 무대가 눈길을 끈다. '북국의 쇼팽'으로 불리는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비롯해 덴마크 출신 닐센의 '관악 5중주'와 핀란드의 국민작곡가 시벨리우스의 '로망스 C장조, 즉흥곡 5번과 6번도 기대를 모은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초연 작품들도 주목할만하다. 미국 작곡가 리처드 다니엘푸어가 '지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만든 '방랑하는 다르비슈의 노래'가 연주되고, 작곡가 이영조가 첼로와 한국 전통 관악기인 대금을 위해 쓴 '첼로와 대금과 타악기를 위한 모리'를 예술감독 정명화가 초연한다.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한 갈라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31일 첼로의 세 거장 지안 왕, 개리 호프만과 다비드 게링가스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며, 같은 날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케빈 케너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의 로얄 콘세르트헤바우의 수석 오보이스트인 알렉세이 오그린척이 음악제에 처음 참가해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2013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초연 100주년을 맞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손열음과 김다솔이 피아노 2대를 놓고 각각 연주해 풍성한 선율을 보여준다. 국립합창단은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 합창곡을 들려주며, 탄생 100주년을 맞는 브리튼의 곡도 들을 수 있다.

음악제에선 거장들의 연주 외에 강주미 강승민 김다솔 김수연 이유라 손열음 신지아(현수) 노부스 사중주단과 같은 한국의 촉망받는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음악제는 총 12회에 걸친 알펜시아 저명연주가 시리즈, 원주 철원 속초 춘천 양양 삼척 강릉 평창 동해에서 진행되는 총 11회의 저명연주가 시리즈 in '강원', 협주곡의 밤(콘체르토 위너스 콘서트), 일반인에게도 문턱 없이 공개되는 13~14회의 마스터클래스,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 등 지역민과 강원도를 찾아온 휴양객이 클래식과 친해질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정명화 감독은 "10년 동안 음악제가 꾸준히 알려지며 국제적인 레벨로 발돋움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잘 치러내 또 다른 10년을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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