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 때문에 탈모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기중 있는 오염물질이 빗속에 녹아 들어 비를 맞게 되면 두피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또한 장마철에 유독 머리가 더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발은 하루에 평균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이 정상이나 장마철 젖은 상태에 있는 빠진 머리가 눈에 더 잘 띄어 보이는 것일 뿐이다.

모발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탈모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탈모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며, 환경적 요인으로 생긴 탈모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방송에서도 연예인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인해 겪은 고충을 자주 털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원형탈모, 헤어라인 교정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연예인들도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을뿐 아니라 실제로 이식 수술을 감행하기도 한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후두부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자가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이 때 모낭채취서부터 분리 후 이식까지의 과정이 성공적인 생착률을 결정짓는 요인이므로 경험이 많은 모발이식전문병원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수술법은 절개법과 비절개모발이식으로 나뉘는데, 절개법은 모낭 단위로 분리하는 이식 방법이며, 비절개는 채취단계에서 모낭단위로 하나씩 채취하는 방법이다. 각각 장ㆍ단점이 있지만, 탈모환자들은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모발이식을 더욱 선호한다.

비절개로 진행된 모발이식은 높은 생착률을 자랑하고 낮은 모낭손상률과 디자인변경이 가능해 비교적 자연스럽다. 또한 부담되는 모발이식비용에 비해 저렴해 경제적이다. 하지만 일일이 채취된 모낭의 정밀도가 낮을 수밖에 없고, 현미경으로 자세하게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이러한 비절개모발이식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한 대량ㆍ고밀도의 수술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10년 동안 심각한 탈모증세를 앓고 있던 김모씨(남ㆍ30세)는 최근 비절개법으로 장장 10시간에 걸쳐 모발 10000모를 이식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비절개모발이식 수술법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기존 CIT수술법뿐 아니라, C2G수술법으로 주말을 이용한 모발이식수술이 가능하게 될 정도로 발전됐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방지성 원장은 “모발이식의 성공관건은 자연스러움인데, 고밀도의 모발이식과 헤어라인반영구를 결합한 비절개모발이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시크릿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모낭과 모낭 사이의 간격을 기존보다 두배로 줄여 자연스러운 모발이식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의할 점으로 병원 선택 시, 밝은 빛 아래서도 이식한 티가 나지 않게 모발이식 잘하는 곳인지, 청결함, 최신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전문병원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