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시간 규칙적인 아이에 비해 시험 점수 낮아

성장기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은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주간한국 자료사진
불규칙한 수면은 아동의 두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과학자들은 최근 지능과 수면 습관을 연구한 결과 불규칙한 취침을 한 아이는 규칙적인 아이에 비해 독서, 수학, 공간 기술 시험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어맨더 새커 UCL 교수는 "어린 시절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 생체시계(body clock)를 교란시키고 기억과 학습 능력을 저해한다"면서 "그런 아이는 정보 종합 능력도 미약해 성장해도 힘겨운 인생길을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수면 습관에 따른 시험 점수 차이가 미미하더라도 아동기 불규칙한 수면의 영향은 성장 과정에서 누적돼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자체는 기초 학습 수행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시험 점수가 낮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3세, 5세, 7세 등 어린 시절에 불규칙한 수면을 한 여아가 남아에 비해 기초 학습 시험 점수가 나빴다.

연구진은 "잠은 전날 두뇌 활동에 대한 보상이고 다음날의 새로운 학습을 위한 투자"라면서 "어릴 때의 수면 부족이나 방해가 생애 전체의 건강과 참살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