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어족 겨냥 상품 휴가?

삼성전자 S데이, 스마트TV 90일간의 영화제.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바캉스 대신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지내는 인도어(in-door)족이 늘고 있다. 인도어족은 짐을 꾸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시원한 집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인도어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공하는 '시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삼성전자 S데이, 스마트TV 90일간의 영화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영화제는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의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벤트기간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매주 선정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마이크가 내장된 2013년형 스마트 터치 리모컨에서 '무료 영화 보여줘'라고 물어보면 그 주의 무료영화 추천작을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영화뿐 아니라 액션영화 위크, 멜로영화 위크, 2012 흥행작 위크 등 매주 색다른 테마의 무료영화를 6편씩 제공할 계획이다.

애니모드의 '휴대용 디제이 컨트롤러(PDJ)'는 클럽 DJ가 돼 집에서도 신나게 놀고 싶은 인도어족을 위한 아이템이다. DJ 장비를 축소해 휴대가 가능한 만큼 가정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하기 좋다. 놉(KNOB) 회전 방식으로 나만의 클럽 뮤직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오토 DJ 기능을 활용하면 진짜 DJ가 된 듯한 느낌에 빠져들 수 있다.

여름은 맥주의 계절이다. 하지만 인도어족들은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위해 전문점까지 가는 수고를 바라지 않는다. 이들을 위해 집에서도 수제 맥주와 안주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미국에서 수입된 '미스터비어' 양조세트는 맥주 원액을 구입해서 효모와 물을 넣고 1차 발효시킨 후 설탕을 넣고 한번 더 발효하면 맥주와 완성된다. 또 기름 없이 튀김을 만들 수 있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맥주에 곁들이면 좋은 안주를 뚝딱 즐길 수 있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칼로리가 낮아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