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S라인… 바르면 피부미인…

다이어트 차로 잘 알려진 마테가 여름철을 겨냥한 시원한 음료는 물론 화장품으로도 등장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시는 마테차의 경우 국내시장 진입 초기에는 주로 따뜻하게 섭취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마테차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최근에는 식음료업계에서 시원하게 마시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원한 마테차 열풍을 일으킨 제품은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다. 정열적인 라틴스타일의 음료라는 콘셉트와 함께 탄력있고 건강미 넘치는 남미여성을 부각시키며 마테차를 여름에 마시는 음료로 포지셔닝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시원하게 마시는 '아마존시크릿 마테차'를 내놓으며 마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티트리 마테차'와 '마테미인'을 선보였지만 네이밍에서 패키지까지 대폭 리뉴얼한 신제품으로 마테차 음용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마테차 라인업을 보유한 티젠은 마테에 레몬과 펜넬을 블랜딩 한 찬물용 '레몬마테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티백형 제품은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찬물에도 잘 우러날 수 있도록 로스팅한 마테에 마테 분말을 첨가했다.

마테차 구매층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식욕억제 기능이 있는 펜넬과 디톡스 효과가 있는 레몬도 함께 사용했다.

앞서 티젠은 마테차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린마테차'와 국내 최초로 로스팅 마테를 사용한 '티젠마테차'를 출시한 바 있다.

마테에 들어있는 각종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테를 베이스로 한 화장품이 등장하는 등 활용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라라베시는 마테차를 활용한 토너와 미스트, 클렌징, 크림, 선베이스 기초 화장품 라인 5종을 잇따라 출시했다.

정제수 대신 비타민 A와 B, C가 풍부한 예르바 마테잎 추출물을 사용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즉각 공급하고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준다. 마테에는 녹차의 4배가 넘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키엘의 '예바마테 티 젤크림'은 예바마테 성분을 함유한 크림이다. 가벼운 텍스처로 끈적임 없이 수분을 공급하고 마테의 풍부한 영양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주고 피부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안민구기자 amg9@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