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부동산도 비수기 시즌에 들어간다. 주택매매시장도 찬바람으로 꽁꽁 얼어붙기 마련 하지만 땅부자들은 이 시기를 노린다. 특히 전원주택은 산간지역을 끼고 있어 긴 겨울을 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봐야 하고 비수기에는 경쟁자도 줄어 분양사로부터 설명도 자세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보러 다니는 수요자들은 경치 좋고 숲도 울창한 봄여름에 토지를 구매하고선 막상 겨울이 닥치면 후회하기 일쑤다. 겨울이 되면 나무와 잎이 떨어져 시야가 확보되고 토지상태도 확연하게 볼 수 있어 땅부자들은 겨울시즌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것.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은 진입로 즉 인접 도로에서 토지로 향한 코스를 꼼꼼히 봐야 한다. 진입로 길이는 짧을수록 좋고 폭 또한 차량이 쉽게 진입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
비포장 도로 구간이나 토지에서 거리를 체크해 길을 지나다니는 차량이 내는 소음도 적을수록 좋다. 겨울에 토지를 구매하면 봄에 집짓기에도 최적의 날을 맞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 비수기 시즌 겨울에는 땅을 보러 오는 수요자들이 적기 때문에 분양사로부터 고급정보와 자세한 설명을 들어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시가 보다 실속 있는 가격도 제안 받아 볼 수 있다.
용인 푸르미르 단독주택을 개발한 시소모 김병선 대표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 사람들은 따스한 바람과 울창한 숲 그리고 마당에서 자라는 각종 채소들을 꿈꾸며 토지를 고르기 때문에 1년에 절반을 차지하는 겨울 토지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겨울에 땅을 보라고 추천한다. 1년 사계절 중 가장 살기 어려운 겨울에 토지 상태를 봐야 진정한 가치를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눈은 잘 녹는지 비옥한 땅인지 추위를 견디기보다 즐기면 살 수 있는지 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원주택을 구매해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도 투자가치는 함께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주변 환경의 발전으로 인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가치가 높아지는지 체크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푸르미르 전원마을은 경우 도시계획상 계획관리지역에 위치해 허용건폐율 40%로 용적률 100%로 개발이 용이하고 근처 제2외관순환, 제2경부, 제2영동 고속도로도 예정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처럼 개발컨디션과 주변 교통 계획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시소모 김병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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