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보화가 아토피로 고생했던 둘째 아들을 치료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프로그램 <여유만만>에서 개그우먼 김보화는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볼이 빨갰으며, 이후 아토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보화는 “어느 날 아이가 수영장에 다녀왔는데 다음날 피부가 다 찢어져 이불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심각했다”면서 “병원에도 다녀봤지만, 소용이 없어 나중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아이의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만 집중할까도 생각해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보화는 “10년이 지난 지금은 아토피가 거의 나았다”며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음식을 매일 직접 요리해주고 과자는 일절 먹이지 않았더니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철저한 식생활 관리를 통해 아토피 증상을 완화한 경우다. 실제 아토피 치료에 있어 식생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될 수 있으면 피자나 햄버거,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제철에 나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제철 채소에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소화가 쉽고 면역력 기능을 향상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특화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 원장은 “평소 밀가루나 유제품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장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체의 장은 외부 독소의 유입을 방어하는 훌륭한 면역시스템이나, 어떤 이유에 인해 장내 유익 세균층의 비율이 부패균보다 적어지면서, 부패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게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토피피부염은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장 면역시스템의 문제가 동시에 겹쳤을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작은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여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정혜미 원장은 밝혔다.

정혜미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토피를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물질, 즉 독소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철저한 식생활 관리가 그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약해진 장 면역시스템을 회복시켜준다는 아토피피부염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장 면역시스템을 강화해주는 치료법으로는, 심부온열치료와 유산균, 생식, 한약 등이 있다. 이중 심부온열치료는 심부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해주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산균 생식도 장내에 비피더스, 유산균 등의 유익균을 늘려주고 부패균을 감소시켜줌으로써 손상된 장점막을 튼튼하게 재생시켜준다고 정혜미 원장은 설명했다.

더불어 일산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정혜미 원장은 “유아기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