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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노화성 근감소증

청년이나 노인이나 근육량이 중요하다
골격근은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큰 기관으로서 인체의 40-50%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골격근은 30세 이후가 되면 우리 몸에서 매년 약 1%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65세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육의 기능적 능력(근력, 파워)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데, 이처럼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뿐만 아니라 근력 또는 수행력의 감소를 근감소증(sarcopenia)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근감소증은 쇠약과 골다공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노화성 근감소증은 노인들의 신체적 수행력의 제한으로 인해 낙상, 골절, 쇠약, 대사질환, 사망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감소증이라는 개념은 노화에 의한 근육량의 감소라는 측면에서 1989년 의사 로젠버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상적으로 관련이 높은 근육의 기능적 저하도 근감소증의 정의에 포함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임상적으로 근감소증을 판단하는 절차로서 먼저 노인들의 신체적 수행력으로서 걸음속도를 측정하여 0.8 m/s보다 빠르면 그 다음 단계인 악력(대표적인 근력)을 측정하고 악력이 정상이면 근감소증이 아니라고 판정합니다.

그러나 걸음속도가 0.8 m/s보다 느리거나 악력이 낮으면 근육량을 측정하고 그 근육량이 낮으면 근감소증이라고 판정합니다. 인간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감소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노화성 근감소증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나 기전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운동은 우리의 건강과 체력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것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며 근력, 지구력, 심혈관 및 면역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유산소운동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하여 인체의 폐와 심장을 거쳐 동맥을 통해 신체활동을 유발하는 골격근 내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하여 에너지를 생성합니다.

비록 유산소운동은 근육의 근비대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생합성을 증가시키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며 유산소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유산소운동은 심혈관 효율성과 신체조성 및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근육의 지구력(산소 추출능력, 모세혈관 밀도, 글리코겐 저장능력)을 증가시킵니다.

이처럼 유산소운동은 노화성 근감소증의 대표적 원인 및 기전인 노화에 의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 산화적 스트레스 및 염증을 억제시키는 매우 중요한 운동형태입니다. 기존에 노화성 근감소증을 예방 및 처치하기 위한 중재로서 유산소운동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유산소운동은 근육의 크기와 근력을 향상시키는 측면보다 주로 근육의 대사적 적응 측면에서 강조되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노화성 근감소증을 늦추기 위한 전략으로서 유산소운동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12주간 자전거 유산소운동은 젊은 집단(20세 남성)과 노인 집단(74세 남성) 모두에서 비슷하게 근육의 크기와 근력을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이 노인집단에서 근육의 크기와 근력을 향상시키는 능력은 근육단백질 합성율의 향상과 골격근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의 향상에 기인합니다.

저항성운동은 근육의 기능적 측면(근력과 파워)과 구조적 측면(근비대)을 향상시키는 측면에서 노화성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운동형태입니다. 저항성운동을 통해 근섬유의 크기와 단면적이 증가되는데, 특히 지근섬유보다 속근섬유에서 더 큰 근비대가 유발됩니다.

저항성운동이 젊은 성인에서 근육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저항성운동이 노인들의 골격근에서 항상 동일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노인들에서 저항성운 동에 의한 근육량의 증가가 항상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저항성운동에 의해 근육단백질 합성 증가를 위한 기전적 신호전달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항성운동은 노화성 근감소증 예방 및 처치를 위하여 근육량과 근력을 향상시키고 신체 수행력을 증가시키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운동형태임은 틀림없습니다.
달려라병원 조석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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