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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춘천 구곡폭포… 동장군이 빚어낸 ‘얼음 세상’

  • 구곡폭포 빙벽등반.
겨울 춘천은 얼음과 눈의 향연장이다. 도심을 벗어나면 ‘정중동’의 겨울체험이 펼쳐진다. 춘천 강촌역 지나 만나는 구곡폭포는 아슬아슬한 대형 고드름으로 짜릿함을 더한다.

춘천 구곡폭포는 눈부신 빙벽으로 겨울 손님을 맞는다. 봉화산 자락을 아홉 구비 지나쳐 쏟아지던 계곡물은 겨울이 무르익으면 얼음왕국으로 변신한다. 빙폭의 높이는 약 50m. 대형 고드름을 아래로 쏟아내며 얼음세상을 빚어낸다.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20여 분간 호젓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폭포로 가는 길에는 ‘끼, 꾀, 깡’ 등 9개의 글귀를 테마로 한 이정표가 있어 산책의 재미를 더한다. 빙벽 클라이밍에 나서지 않더라도 일반 나들이객들은 폭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짜릿함이 전이된다. 폭포 앞에는 거대한 대형 얼음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구곡폭포앞 계단을 올라설수록 탄성은 쏟아진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
높이 50m 아찔한 대형 고드름

얼음이 꽁꽁 얼면 빙벽전문 산악회의 안전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클라이밍이 시작된다. 폭포에 로프가 걸리며 얼음위의 스파이더맨이 된듯 빙벽에 몸을 의지해 등정에 도전한다. 강추위가 진행될수록 수백명의 동호인이 찾을 정도로 구곡폭포 빙벽등반은 인기 높다. 천연폭포가 만들어낸 빙벽은 백색의 눈부신 자태가 더욱 도드라진다. 빙벽 등반 때 발로 얼음을 찍는 ‘킥킹’ 등의 동작에서는 일반 산악등반과는 다른 숙련된 노하우가 전해진다. 빙벽 클라이밍때는 완전결빙상태를 확인하고 올라야 하며 헬멧, 빙벽화, 안전벨트 등 클라이밍 보조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낙빙 등은 빙벽 등반에서 가장 유념해야할 주의사항으로 등반 전 입구 매표소에서는 안전책임에 관한 서약을 별도로 받고 있다. 전망대 넘어 폭포 아래까지 다가서는 것도 안전을 위해 제한된다. 구곡폭포 탐방 뒤에는 인근 문배마을을 거쳐 검봉산, 봉화산 산행에 나설 수도 있다.

  • 김유정문학촌.
호젓한 겨울설경 ‘김유정문학촌’

도시를 에워싼 북한강길은 춘천 겨울여행을 더욱 탐스럽게 단장한다. 무작정 어느 강변을 서성거려도 운치 넘친다. 소양강 처녀상이 들어선 의암호에는 햇빛이 은은하게 부서진다. 장학리 소양교 일대는 춘천의 겨울 설경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겨울이면 소양 3교에서 소양 5교까지 환상의 상고대가 피어난다. 수증기가 승화돼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모습은 북한강 풍경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적한 춘천의 마을을 둘러보려면 김유정문학촌으로 향한다. 폐철로가 남은 강촌행 길목의 김유정 문학촌에는 작가의 고향이었던 신동면 실레마을의 생가를 복원해 놓았다. <봄봄> <동백꽃> 등 소설 속 장면을 재현한 동상을 구경하고, 작품의 배경이 된 실레이야기길을 둘러보며 작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김유정역 옆에는 레일파크가 조성돼 책을 배경으로 한 카페, 강촌까지 오가는 레일바이크로 추억여행을 다독일 수 있다. 글·사진=서 진(여행칼럼니스트) tour0@naver.com

<여행 메모>

▲가는 길=청량리역에서 강촌역까지 열차로 이동한뒤 7번 버스로 갈아탄다. 버스가 구곡폭포 초입까지 운행되며 도보로 폭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음식=춘천의 3대 막국수집으로 꼽히는 남부 막국수는 고춧가루로 간을 하고,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비벼 먹는 50년 전통을 자랑한다. 신북읍 신샘밭로의 ‘토담 숯불닭갈비’는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이밖에 조양동의 ‘명동산골닭갈비’, 후평동의 ‘우성닭갈비’가 닭갈비 식당으로 유명하다.

▲둘러볼 곳=춘천의 흥미진진한 체험은 애니메이션 박물관&토이 로봇관에서 도드라진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만화주인공을 만날 수 있으며 새롭게 단장된 토이 로봇관은 로봇권투, 로봇댄스 등 겨울방학을 맞은 꼬마들의 체험장으로 인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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