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의료기관 방문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됨에 따라 건강검진 수검률 또한 급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수검자가 14.4% 줄고, 올해 3월 한 달 동안에는 6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은 조기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이므로 질환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의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한다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공단 일반건강검진 항목들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기저질환과 관계되는 항목들이 많다. 이미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의 예방을 위해 면역력의 중요성은 익히 강조되고 있지만,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기저질환에 대한 조기 대처를 받지 못하면 각종 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하반기 건강검진 시 인원이 몰려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특정검사항목의 예약과 검사를 받는 과정, 결과통보 및 유질환자 사후관리 등에 불편이 초래될 수도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건강검진을 미뤄온 대상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도내 병·의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몰려 건강검진 대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장튼위튼병원 이화영 내과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다들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상황”이라며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기관 방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튼위튼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지정병원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2회 방역 소독에 나서고 있으며, 내원객에 대한 철저한 체온측정과 방문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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