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호빵 대비 33% 중량 늘려 식사 대용 왕호빵 3종도 출시 예정

CU 이색 호빵 시리즈. (사진 BGF리테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할메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을 위한 별별 호빵들이 편의점에 등장하고 있다. CU가 ‘할매 입맛’, ‘아재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두유, 쑥떡, 땡초치킨 등 호빵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메뉴를 활용한 이색 호빵 시리즈를 선보인 것.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이색 호빵 시리즈는 다양한 식품·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삼육두유 호빵’, ‘쑥떡쑥떡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3종이다. 삼육두유 호빵(1400원)은 마시는 두유를 호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워 고소하고 달달한 두유 맛을 강조했다. 쑥떡쑥떡 호빵(1400원)은 향긋한 쑥 크림에 쫀득한 떡을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

칼칼함을 선호하는 아재 입맛을 위한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3입, 4200원)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멕시카나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의 매콤함을 담았다. 잘게 다진 닭고기를 천연 고추가루를 활용한 소스에 버무려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CU가 올해 이렇게 색다른 콘셉트 호빵을 선보인 이유는 최근 할매, 아재 입맛이라는 뉴트로 트렌드가 식음료 업계 대세 흐름이 되면서 관련 상품들 인기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 아이스크림으로 먼저 선보인 ‘삼육두유콘’과 ‘쑥떡쑥떡바’의 경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원재료로 만든 제품이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관련 키워드 버즈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해당 제품들 누적 판매량도 반년 만에 70만 개를 돌파했다.

CU는 이 외에도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왕호빵 3종(1700원)도 선보인다. 인기 속재료인 단팥, 고기부추, 숯불갈비를 활용한 왕호빵 중량은 일반 호빵(90g) 대비 33% 늘어난 빅사이즈(120g)로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한 양이다. 지난달 말 출시한 고기부추, 단팥 왕호빵에 이어 숯불갈비 왕호빵도 오는 22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들은 찜기 없이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해 즐기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취식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해도 촉촉함을 유지하는 ‘스팀팩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

이호섭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동절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호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U는 본격적으로 호빵 판매량이 늘어나는 10월 한 달간 모든 호빵에 대해 2+1 행사도 진행한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