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R 업계 최초로 빨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도입

맥도날드는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5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슬로건 하에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뚜껑이 도입은 슬로건 발표 이후 첫 번째 실천 사례이자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퀵서비스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 사례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 소비자가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뚜껑이를 귀여운 캐릭터로 개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참여 독려 활동에 나선다. 뚜껑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 지구를 살리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맥도날드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소비자 참여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빨대는 뚜껑이 사용 홍보 기간 동안 매장 내 비치되지만 뚜껑이 사용이 확산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 내년부터는 소비자 요청 시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비닐봉투, 포크, 나이프 등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 신규 용기로 업그레이드해 1년 간 약 14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저감한 바 있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진 사례로 단일 품목에서 플라스틱 사용 저감 노력만으로도 큰 규모의 사용량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와 같은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플라스틱 사용 저감은 고객 분들과 함께 만드는 작은 실천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보다 많은 고객 분들이 동참하셔서 우리 환경 보호를 위한 큰 변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