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지방·무염 식품 매출 각각 233%·23%·7%↑
특히 당 성분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70%)를 마시거나 설탕 대신 저열량 대체감미료 알룰로스(32%)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인 두유 카테고리에서도 무첨가 두유(99%)가 많이 팔렸다.
이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당 섭취를 줄이려는 ‘건강족’ 소비 행태 변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살이 찐 ‘확찐자’들 다이어트용 소비도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이들 저지방·무염 식품 소비도 각각 23%, 7% 증가했고 덩달아 판매상품 수는 630%, 361%씩 늘었다.
이밖에 ‘글루텐 프리’ 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밀가루 대신 다른 원료를 활용한 대체 제품을 찾는 것. 곤약면, 곤약쌀 판매가 늘면서 묵·곤약 카테고리 거래액은 719% 증가했다. 옥수수면(186%), 미역국수(159%), 면두부(157%) 또한 이색 면식품으로 주목받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보다 ‘건강한 먹거리’ 자체로 좋은 영양소를 채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당·지방·나트륨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최소화하면서 맛과 영양을 겸비한 로우푸드 제품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