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지방·무염 식품 매출 각각 233%·23%·7%↑

위메프의 로우푸드 제품 소비가 증가했다. (자료 위메프)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관리가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지방·나트륨 등 자극적인 성분을 덜어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로우푸드(Low Food)’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3개월(7월 5일~10월 4일) 간 ‘저당 식품’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고 판매상품 수도 1437%나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당 성분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70%)를 마시거나 설탕 대신 저열량 대체감미료 알룰로스(32%)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인 두유 카테고리에서도 무첨가 두유(99%)가 많이 팔렸다.

이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당 섭취를 줄이려는 ‘건강족’ 소비 행태 변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살이 찐 ‘확찐자’들 다이어트용 소비도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이들 저지방·무염 식품 소비도 각각 23%, 7% 증가했고 덩달아 판매상품 수는 630%, 361%씩 늘었다.

이밖에 ‘글루텐 프리’ 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밀가루 대신 다른 원료를 활용한 대체 제품을 찾는 것. 곤약면, 곤약쌀 판매가 늘면서 묵·곤약 카테고리 거래액은 719% 증가했다. 옥수수면(186%), 미역국수(159%), 면두부(157%) 또한 이색 면식품으로 주목받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보다 ‘건강한 먹거리’ 자체로 좋은 영양소를 채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당·지방·나트륨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최소화하면서 맛과 영양을 겸비한 로우푸드 제품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