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맞춰 ‘온택트 Cheer up 프로그램’ 운영

BGF 문화다방에서 강사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와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BGF)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BGF그룹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임직원들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색다른 방식의 온택트 Cheer up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요즘 직장인들 소통 문화도 바뀌고 있는 것.

BGF그룹은 그동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사(名士) 초대 특강, 오감충전데이, 사내 동호회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번에 신설된 BGF 온택트 Cheer up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랜선 모임으로 기획됐다. 사내 소통 활동이 중단된 지 반년 만이다.

BGF 그룹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문화 체험인 BGF 문화다방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로 와인 테이스팅, 가죽 공예, 북 콘서트, 다문화 음식, 목공예 DIY 등 매월 임직원들 수요조사를 통해 다음 주제가 결정된다.

현장 강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하기 위해 화상 접속을 위한 노트북 외에도 수강에 필요한 각종 준비물 키트를 개별 제공한다. 와인을 주제로 한 지난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사전에 지급받은 레드, 화이트 와인과 치즈 등을 소재로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와인 고르는 팁, 테이스팅 노트 작성, 나만의 와인 마리아주 찾기 등을 체험했다.

실제로 해당 강의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사내 입소문이 나자 이번 달 앙코르 강의로까지 이어지게 됐고 이마저도 수 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다.

이번 달 중순에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랜선 회식 ‘BGF 문화의 밤’도 진행한다. BGF 문화의 밤은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을 받지 못한 지난 7월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동기애를 나누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신입사원들에게 온라인 회식 자리를 지원함으로써 그간의 회포를 풀고 힐링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BGF그룹이 이렇게 온택트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들 간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기개발은 물론 친목 도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염규열 BGF 조직문화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기업 조직 경영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내외부 상황과 임직원들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시도들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