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인근 하늬바다에 해삼 9만미 방류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계 서식처 기능 개선·복원 사업 일환으로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해양환경공단)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해양보호생물 점박이물범과 지역어촌계 공존·상생을 위해 수산종자(해삼) 9만미를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인근 백령도 하늬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백령도 바다는 한국에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연간 200~30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고 또 지역어민들이 생계를 이어나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번 해삼 방류는 점박이 물범 먹이자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됐고 지역어촌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품종 및 물량, 해역 등을 결정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점박이물범 서식환경 개선 및 어가소득 증대를 통해 점박이물범과 지역어민 공존과 상생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계 서식처 기능 개선·복원 사업 일환으로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 5월과 9월에는 백령도 하늬바다 해안가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약 0.9톤을 수거하는 등 점박이물범 서식처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방류를 통해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보호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지역 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